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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2019

칠레의 푼타 아레나스 (Punta Arenas)의 라면집 주의 필요

푼타 아레나스 타운 및 바다를 볼 수 있는 작은 언덕

칠레의 남단 푼타 아레나스 (Punta Arenas)의 라면집이 여러 미디어에 노출되었고 그에 영향을 입어 한국 관광객들이 한 번 들러보는 코스가 되었습니다만 이 라면집 사장이라는 사람은 외진 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후려치는 파렴치한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좀 조심하라는 조언을 하고 싶어요.

2015년 8월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한 라면집 사장 윤서호 씨는 "작은 가게라도 열어서 한국 사람들이 와서 마음 편히 쉬다 가면 좋겠구나 했는데 할줄 아는 게 라면 끓이는 것밖에 없었다"라며 라면집을 시작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고 했고, “세종기지 근무자들이 ‘쉴 곳을 마련해 달라’고 찾아와 그때 라면을 끓여준 것이 인연이 돼 라면 가게를 차리게 됐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정말 그런 말을 한 사람이 왜 여행객에게 바가지를 씌워 돈을 갈취해 갑니까? 어떤 사람에게는 "라면가게는 부업이고 본업은 해산물 수출"이라고 했다나...

그 사장은 라면 두명이 먹으면 1만2천 칠레 페소를 받아요. 이 정도면 고급 레스토랑에서 제법 근사한 메뉴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딴 것은 가격표를 붙여 놨는데 정작 라면 가격은 없어요. 라면에 달걀 한개 넣고 대충 끓여 주는데 맛 없고 성의 없고 서비스 엉망입니다.  그곳이 해양 근거지이고 본인도 해산물을 취급한다고 하니 해물 하나라도 넣고 무슨 특별한 것이라도 넣을텐데 이건 라면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조잡한 라면요리더라구요. 라면이 비싸면 얼마나 비싸겠는가 싶어 먼저 주문부터 하고 봅니다. 그래서 다들 당하게 되지요. 여행객들이 머나먼 나라에서 라면하나 먹으려고 찾아왔고 그 동기가 워낙 커서 라면값이 얼토당토하지 않아도 참아 넘기는 듯 합니다. 

그리고 그 푼타 아레나스 (Punta Arenas) 라면집 사장은 뻥을 얼마나 잘 치는지 그 곳에 좀 앉아 있으면 금방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어요. "여기 칠레는 이민제도도 없고 그냥 오면 돼. 오고 싶으면 나한테 이야기해 라고" 하더만요. 옆에 앉아 있는 20대 커플에게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늘어 놓더군요. 연예 방송에 출연하여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늘어놨고 사람들을 현혹했지요. 참 심각합니다.

한국의 예능프로 뿐만 아니라 여행 블로그를 쓰는 분들, 정말 이런 사기꾼 같은 사람에게 놀아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여행객들이 그 사장의 교활한 수법에 피해를 볼지 걱정입니다.